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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엔 명품 브랜드의 기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자주 마시면서 접하는, 아니면 이미 많은 광고를 통해서 눈과 혀가 기억하고 있는 음료 브랜드의 기원에 대해서 얕게 알아보고자 합니다.

해당 음료 브랜드가 어떻게 생겨났으며, 어떠한 계기로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었는지, 유사한 음료 브랜드간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카콜라

 

첫번째로 코카콜라를 빠뜨릴 수가 없죠. 남녀노소, 성별과 무관하게 전세계인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탄산음료이죠.

 

코카콜라는 1886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존 펨버튼이라는 약사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원래 코카콜라 레시피는 코카 잎(미량의 코카인 포함)과 콜라 너트를 탄산수와 혼합하여 상쾌하고 자극적인 음료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에피소드로는 1887년 Pemberton의 회계 담당자인 Frank Mason Robinson이 디자인한 상징적인 Coca-Cola 로고의 제작입니다. Robinson은 "Coca-Cola"라는 이름을 생각해내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펩시

 

코카콜라 이야기가 나왔으니, 펩시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면 섭섭합니다.

 

펩시는 1898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뉴번에서 케일럽 브래드햄이라는 약사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Bradham은 원래 이 음료를 "Brad's Drink"라고 불렀고 약국에서 소화불량 치료제로 판매했습니다. 음료의 인기가 높아졌고 Bradham은 레시피에 사용된 펩신 효소와 콜라 너트의 이름을 따서 1903년에 결국 "Pepsi-Cola"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1900년대 초, 펩시콜라와 코카콜라는 모두 청량음료 산업에서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했습니다. Pepsi-Cola는 Coca-Cola의 저렴한 대안으로 판매되었죠.

 

Pepsi의 로고는 수년에 걸쳐 여러 번 반복되었지만 기본 디자인은 동일하게 유지되었습니다. 로고는 빨간색, 흰색 및 파란색 색상 구성표를 특징으로 하며 중앙에는 "Pepsi"라는 단어가 포함된 원이 있고 그 아래에는 물결 모양의 선이 있습니다. 물결 모양의 선은 바다의 파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음료의 상쾌함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세븐업

세븐업은 1929년 미국의 약사 찰스 그리그가 만든 탄산음료입니다. 처음에는 비비안 브래드라는 이름이었지만, 1936년에 세븐업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세븐업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하나는 음료에 들어가는 7가지 재료를 나타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음료의 용량이 7온스라서 그렇다는 설이죠.

 

세븐업의 로고도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흰색 글자로 쓰여진 것이었지만, 1943년부터 빨간색 원 안에 흰색 글자로 바뀌었습니다. 이 때부터 세븐업은 '프레시 업(Refresh Up)'이라는 슬로건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세븐업은 코카콜라와 펩시와 같은 콜라류 음료와 구분하기 위해 '세븐업은 콜라가 아니다(Un-Cola)'라고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부터 로고도 빨간색 원에서 뒤집힌 빨간색 월 모양으로 바뀌었습니다.

 

1975년에는 로고를 다시 간결하게 바꾸고 '크리스피(Crispy)'라는 슬로건을 사용했습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세븐업은 '느낌이 다르다(Feel So Good)'라고 외치며 코카콜라의 스프라이트와 경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부터 로고도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파란색과 빨간색의 숫자와 그린 점으로 구성된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스프라이트

스프라이트는 코카콜라사에서 만든 음료로 1961년 세븐업의 경쟁자로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코카콜라 연구원들은 전통적인 콜라에 대한 가볍고 상쾌한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청량음료를 찾고 있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스프라이트 였습니다.

 

스프라이트 로고는 처음에는 'Sprite’라는 단어만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시간에 따라 여러 보조 문구가 추가 되어 왔었고, 2006년부터 현재까지 사용되는 로고는 Sprite 문구와 함께 물방울 모양의 그래픽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2013년에 처음 시작한 스프라이트 샤워를 통해 널리 인지도를 쌓고 있습니다.

 

 

 

레드불

에너지드링크의 대명사인 레드불은 사실, 태국에 그 기원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1980년대 중반 오스트리아 기업가인 디트리히 마테시츠가 태국 출장 중에 Krating Daeng이라는 태국 에너지 드링크에서 영감을 받았는데요, 이후 Krating Daeng 브랜드의 소유자와 협력하여 서양인의 입맛에 더 잘 맞는 새로운 버전의 음료를 개발한것이 바로 레드불입니다.

 

로고에 있는 두 마리의 붉은 황소 역시 태국 에너지 드링크인 Krating Daeng과 유사, 아니 거의 동일합니다.

 

이 역시, 레드불이 Krating Daeng에서 탄생한 것에서 유래되었는데요, 성분 또한 비슷하지만,

아주 큰 차이점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바로, 탄산의 유무인데요, 태국의 제품에는 없는 탄산이 레드불에는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몬스터 에너지

몬스터에너지는 2002년 미국의 몬스터 음료가 제조하기 시작한 카페인 음료입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레드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로고는 발톱 자국이 있는 M자 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기 보다는 브랜드의 이미지 형상화에 해당하는 로고를 마케팅 대행사에 의뢰하여 디자인 되었다고 합니다.

 

레드불과 몬스터 에너지는 카페인이 포함되었다는 공통점도 있지만, 성분 구성에서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후발 주자인 몬스터 에너지에는 레드불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구아라나, 인삼, 카르니틴 성분이 추가적으로 들어 있다고 하네요.

 

몬스터 에너지는 비교적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괴물 이미지와 강렬한 색상으로 주요 소비층인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했습니다. 스포츠 외 음악,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와의 협력을 통해 높은 인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게토레이

게토레이는 1960년대 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풋볼팀인 게이터스의 의뢰로 탄생한 스포츠 음료입니다. 당시 팀은 체력적인 문제로 후반에 경기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팀의 의사였던 케이드 박사는 선수들의 땀을 분석하여 잃어버린 전해질과 당분을 보충할 수 있는 음료를 개발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게토레이의 시작입니다.

 

게토레이는 처음에는 음료수가 아니라 약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케이드 박사는 선수들에게 액상과 분말 형태의 게토레이를 제공하였으나 맛은 매우 형편없었습니다. 그래서 케이드 박사는 성분을 조정하고 맛을 개선하여 음료수로 판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게토레이의 이름은 플로리다 대학의 마스코트인 악어(Alligator)와 에너지(Energy)를 합친 것입니다. 즉, 악어처럼 강인한 에너지를 주겠다는 뜻입니다. 게토레이의 로고에 있는 번개도 이러한 이미지를 상징합니다.

 

 

 

파워에이드

파워에이드는 1988년 코카콜라사에서 게토레이와 경쟁하기 위해 만들어진 음료입니다.

1980년대 초반 게토레이 개발에 참여했던 플로리다 대학의 연구원들이 코카콜라에 고용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두 제품 모두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라는 스포츠 음료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게토레이가 시장 점유율 77%에 가까운 반면, 파워에이드는 20% 초반에 머무르고 있으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파워에이드가 공식 음료였으나, 일부 국가 선수들은 게토레이를 선호하여, 게토레이 로고를 가리거나, 라벨을 뜯어내고 마셨다고 하네요.

 

 

 

국내에서 판매되었던, 음료들의 기원에 대해서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칠성사이다

칠성사이다는 1950년에 출시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이드 브랜드입니다.

칠성사이다는 왜 이름이 칠성일까에 대한 의견이 많은 브랜드 인데요,

창업주가 7명이라서 각각을 상징한 것이다라는 의견과 7명의 창업주 성씨가 달라서 7개의 성씨를 의미했다가 영원한 번영을 의미하기 위해 별 성자를 사용했다라는것, 등의 브랜드 네이밍 설이 있습니다.

특이하게 이 회사는 칠성사이다 음료가 첫 출시된 날로 창립기념일을 변경했었다고 하네요.

 

 

 

오란씨

오란씨는 1971년 동아오츠카에서 환타와 경쟁하기 위해 만든 플레이버 탄산음료 입니다.

오렌지와 비타민C를 결합하여 오란씨란 이름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기대와 달리 환타와의 경쟁에서 크게 밀리자, 파인애플 맛의 오란씨 파인이라는 음료를 만들어 냅니다. 당시 해태에서 써니텐이란 경쟁 제품도 나와서 같이 소개해 드리자면, 써니텐은 이들과 차이를 내기위해 천연과즙을 10%나 첨가하였습니다.

하지만, 천연과즙 첨가로 인해 병 아래에 침전물이 쌓였는데요... 지금에서야 이러한 경우가 많고, 사람들 또한 무심하게 흔들어 마시지만, 당시만 해도 이러한 유형의 음료가 없었기에 사람들은 음료에 문제가 있는것 아니냐는 반응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나온것이 "흔들어 주세요~" 라는 광고였다고 합니다. 침전물 때문에 나온 광고이긴 했지만, 탄산음료를 먹기전 흔들어 달라니.....어찌되었던, 아직까지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유명한 음료 브랜드들의 기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항상 업계의 선두 주자가 나타나면, 그의 경쟁자가 나타나기 마련이네요.

 

오늘의 이야기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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